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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탈북 10년 만에 마약 총책 된 30대女 검거…해외 거점 두고 범행

등록 2022.04.01 21:25 / 수정 2022.04.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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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동남아에서 국내로 마약을 들여온 조직의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탈북 여성 이었는데, 태국에서 한 차례 체포됐지만 보석금으로 2억 원을 내고 풀려나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전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아파트 복도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한 여성. 비행기로 한국에 송환돼 경찰에게 넘겨집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체포영장 집행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2018년부터 중국과 동남아에서 사들인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해온 조직의 총책인 35살 여성 A 씨입니다.

2011년 탈북한 A 씨는 한국에 적응해 살다가 7년 뒤 중국으로 넘어가 마약 밀수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A씨는 중국과 태국 등 4개 나라에서 마약을 들여와 이 같은 '던지기' 수법으로 국내에 유통했습니다.

마약 범죄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아온 A 씨는 지난해 7월 태국에서 한 차례 검거됐습니다.

당시 압수된 마약만 10억원 어치, 약 1만 6000명에게 투약할 양이었습니다.

하지만 A씨는 2억원을 내고 한 달만에 보석으로 풀려났고, 이후 동남아 곳곳을 옮겨다니며 마약 공급을 계속했습니다.

전재홍 / 경찰청 인터폴계장
"석방이 된 후에도 계속 마약 범죄를. 중국 갔다가 태국 갔다가 캄보디아….”

검찰과 경찰이 A씨를 상대로 내린 마약범죄 관련 수배만 10건.

국가정보원까지 나서 수사한 끝에 A씨는 캄보디아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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