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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강성지지층 문자폭탄에…與의원들 "검찰개혁 찬성" 릴레이 공개 선언

등록 2022.04.04 18:47 / 수정 2022.04.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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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검찰개혁 반대 의원'이라며 명단을 만들어 문자 폭탄 등을 쏟아내자, 의원들이 일일이 '검찰개혁 찬성' 인증글을 올리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 지지자의 작성으로 추정되는 한 문서에는 '검언(검찰·언론) 정상화에 찬성/반대하는 민주당 의원 명단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의원 실명으로 찬성 의원과 반대 의원이 분류돼 기재됐다.

찬성 42명, 반대 26명 의원이 적혔고 "4월 5일 민주당 의총을 앞두고 찬성 의원들을 격려하고 반대 의원들을 설득하고 유보 의원들을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강성 지지층들은 반대로 분류됐거나 명단에서 빠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원실과 의원 휴대전화 등에 전화와 문자 폭탄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병기·우상호·이용선 의원 등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개혁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는 뜻을 공개 표명했다.

김 의원은 명단에 적히지는 않았지만, "권력기관 개혁 의지에 우려를 표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에 물러설 마음이 전혀 없다. 공개적으로 말씀드린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제가 앞장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병기 의원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검찰개혁 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쓰인 꽃다발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꽃다발 뒤로는 이재명 전 지사의 사진이 보이기도 했다.

우상호 의원 역시 "저는 검언 정상화에 찬성한다"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한 번도 반대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공언했다.

이어 "작성자 불명의 부정확한 명단으로 의도치 않은 비난을 당하고 있어 우리 당 의원들이 많이 힘들다. 우리 사회 중요한 개혁 과제들에 대한 지지자 여러분들의 열망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나, 정확한 정보를 갖고 행동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의원은 "지난해 (검찰의) 수사 기소권 분리 법안과 언론중재법을 대선 전 통과시키겠노라고 장담했다가 흐지부지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야당과 보수 언론이 반발하는 것을 괜히 건드렸다가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눈치 본다고 불만도 있다"며 "민주당 용기를 내자,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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