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방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 지역은 '경기도'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박빙으로 끝났고, 국민의 힘에서 경기도를 탈환해야 대선의 마무리 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그리고 또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성남시장'입니다. 민주당 은수미 시장의 불출마가 확실해 지면서, 이 전 지사의 측근인 김병욱 의원이 나섰습니다. 그리고 김 의원의 분당 지역구에 이 전 지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얘기인지 그렇다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장용욱 기자가 민주당 내부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전 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엔 대장동 개발사업과 성남 FC 후원금 의혹 등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전 지사 최측근 그룹, '7인회' 멤버인 김병욱 의원의 차출론이,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 의원은 "요청이 있어 고민 중인 것은 사실" 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김 의원이 떠난 성남 분당을 지역구에 이 전 지사가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이달 30일 전에 김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데, 당 일각에선 이 전 지사가 출마할 경우 전체 선거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단 기대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당장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용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고,

윤희숙
"본인이 민주당의 대표를 계속 유지, 어떤 대표적인 위치를 유지해야 수사를 진행하면 민주당 사람들이 대신 보호를 해줄 테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합니다.

조응천
"지금 전장에서 돌아와서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 그건 맞지 않다.."

이번 대선에서 이 전 지사의 성남 분당을 득표율은 윤석열 당선인보다 16%p 낮았다는 점에서, 이 전 지사가 정치적 리스크를 안고 출마하지는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