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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캐릭터 키워주겠다더니…'아이템 먹튀' 20대 실형

  • 등록: 2022.04.07 20:55

온라인 게임 ‘메이플 스토리’의 계정 캐릭터를 대신 키워주기로 한 뒤 아이템을 처분해 수천만원을 챙긴 20대 남성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부장 지상목)는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24)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 징역 6개월 형량 그대로 선고했다.

이씨는 "원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씨는 2020년 7월 메이플스토리의 계정을 대신 키워주는 대신 대가를 받기로 하고, 피해자 박모씨로부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공 받았다.

이후 같은 해 10월 박씨의 아이디로 접속해 아이템을 빼돌려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수법으로 2600여만원을 챙겼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심 선고 당시 야간건조물 침입절도죄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가로챈 돈이 2600만원에 달하는데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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