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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가평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는 어디에

등록 2022.04.09 19:24 / 수정 2022.04.0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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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배 11일째 오리무중


[앵커]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공개수배된지 11일 째입니다. 검경 합동 검거팀까지 꾸려졌지만, 이들의 행방은 여전히 알 수가 없습니다. 조사에 불응하고 도주한지도 넉달 가까이 되면서 수사 장기화 우려도 나옵니다.

윤서하 기자가 두 사람의 치밀한 범행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내연관계인 이은해와 조현수.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 윤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수영을 못 하는 윤 씨를 억지로 다이빙하게 해 물에 빠뜨린 겁니다.

용소계곡 인근 주민
"(주민들이) 물 감시를 하다가 6시 되면 퇴근을 하거든요. 그때가 7시 넘어서 사고가 났을 거예요. 사람이 다이빙 하다가 못 나왔다고…”

검찰은 윤 씨가 살해된 시점에 주목합니다. 8억 원 상당의 생명보험에 가입돼 있던 윤 씨는 보험 계약 만료 4시간 전에 숨졌습니다.

라면과 물값 3000원이 없다며 윤 씨가 외국에 있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에서도 이은해는 보험료로 월 70만 원을 납부했습니다.

살해시도는 한번 뿐이 아니었습니다. 

2019년 5월, 경기도 용인시의 낚시터에서 윤 씨를 물에 빠뜨렸고, 석달 전엔 강원도 양양군 펜션에서 윤 씨에게 복어 독이 든 음식을 먹이기도 했습니다.

범행을 부인하던 이은해와 조현수. 검찰의 2차 조사 직전, "복어 독을 먹였는데 왜 죽지 않느냐"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엔 이은해의 전 남자친구들이 숨진 2010년 인천 석바위 교통사고와 2014년 태국 파타야 스노클링 익사사고에도 이은해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보통 보험 사기는 조직 범죄잖아요. 그러면 이제 자기네들의 이제 범죄를 덮기 위해서라도 숨겨주거나 할 개연성이 높아서 국내에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을까…”

검찰은 지난 7일, 세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검경 합동 검거팀까지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어디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 수사 장기화 조짐에 윤 씨를 비롯한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이 자칫 미궁에 빠지는 건 아닐지,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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