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고, 강남권 매수 심리는 넉 달 만에 가장 높게 치솟았습니다. 새 정부 들어, 규제가 완화될 거란 기대감 때문인데요.
임유진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이어지는 취재후톡에서 달라질 부동산 정책을 따져보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용 84㎡형이 최근 38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려는 분들 문의 있죠. 좀 떨어졌을 거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올라가니까. (호가는) 5000만 원에서 1억 원, 2억 원 더 부르는…."
서울 강남권 매수심리는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강남·서초·송파·강동, 이른바 강남4구의 이번 주 매매수급지수는 96. 넉 달 만에 가장 높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두 달 반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여전히 떨어지는 곳도 있지만 강남과 용산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우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겁니다.
재건축 활성화나 양도세 완화 등 새 정부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자칫 새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 다시 시장이 불안해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단기 집값 불안이) 두려워서 시작을 못하면 전체적인 사업이 지체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공급에 대한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사업을 추진할 땐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정책 방향성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게 시장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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