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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대 불판 썼다가 '펑'…부탄가스 자칫하면 '휴대용 폭탄'

등록 2022.04.10 19:24 / 수정 2022.04.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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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이나 캠핑장에서 휴대용 가스버너를 많이 사용하죠 그런데 너무 큰 불판을 쓰는 등 자칫 잘못 사용하면, 연료인 부탄가스가 사실상 휴대용 폭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용 버너 안전덮개가 산산조각났습니다. 지난달 26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해 손님 4명이 다쳤습니다.

휴대용 가스버너보다 큰 불판 때문에 과열로 폭발한 겁니다.

소방 관계자
"5명이 있었는데 1명이 잠깐 화장실을 간 사이에 (과열로)부탄 가스가 터졌고..."

실제로 실험을 해봤더니, 불을 사용한 지 8분 40초만에 부탄가스가 폭발했습니다.

대형 불판이 날아가고 버너도 완전히 부서질 정도의 위력입니다.

이경구 / 대전유성소방서 화재조사팀 소방교
"과대 불판을 사용했을 때 복사열이 아래로 전달 되면서 부탄가스 캔이 과열하면서 폭발이..."

캠핑장에서 휴대용 가스버너를 다닥다닥 붙여 사용하거나, 인덕션 위에서 휴대용 가스버너를 사용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김훈배 / 한국가스안전공사 차장
"부탄 캔이 터지면 폭탄이 터지는 것 처럼 파편이 날아가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고요. 가스가 누출돼 화재도 같이..."

지난해 2월에는 광주에서 부탄가스 10개를 차에 실은 채 담배를 피려다 큰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3년간 부탄가스 폭발 사고는 67건으로, 1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버너보다 큰 불판을 사용하지 말고, 밀폐된 장소에서 부탄가스를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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