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버스기사 제공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쯤 인천 연수구 한 버스 정류장에서 49살 A씨가 아내, 아들과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만취 상태였던 A씨는 40대 기사 B씨가 "사고 위험이 있으니 아이를 자리에 앉혀달라"고 요구하자 운전석으로 가 B씨를 수차례 폭행했다.
당시 버스 내부 CCTV에서는, 당시 A씨가 버스가 정차했을 때 10분 넘게 운전기사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과 아내가 말려도 계속 행패를 부렸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장애를 지닌 아들을 무시하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버스기사 B씨는 폭행 충격으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폭행 당시 겨우 이런 일이나 하는 주제에 나한테 맞으면서 돈 버는게 낫지 않냐"는 등 모욕적인 말까지 해 정신적으로 큰 충격도 받았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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