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의 첫 장관 인사를 '윤핵관 인사'라고 비판하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경제관료 시절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헐값매각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전문성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들을 "60대, 남성, 영남 위주"의 '육남영 내각', 윤 당선인 측근그룹인 '윤핵관 내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인사청문회 일자를 잡는거나, 또 자료요구나, 또 뭐 증인채택이나 이런 것들도 국민의힘에서 잘 협조해주시면..."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과거 여당 시절에 했던 기준 그대로만 적용한다면 저희도 적극 협조 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재산이 국회의원 재직 5년 사이 30억원 가량 늘어난 경위와,, 재정경제부 재직 당시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헐값 매각하는데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단 계획입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론스타 사태 당시 추경호 후보자는 재경부 담당과장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정치부 기자 출신이라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이른바 '윤비어천가' 칼럼 문제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는 검찰총장 시절의 윤 당선인을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에 빗댄 칼럼을 썼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윤비어천가'만 쏟아내던 문체부 장관 후보자, '윤핵관을 위한 윤핵관의 나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추 후보자는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뜻을, 박 후보자는 정권 비판이 언론의 기본 자세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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