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단독] '계곡 살해' 이은해 마지막 문자 "나 구속될 거 같아"

등록 2022.04.11 21:27 / 수정 2022.04.12 10:4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조력자 여부 수사 중


[앵커]
'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가 도주 전,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를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구속을 예감한 메시지였는데요, 공개 수배 13일째에도 피의자 행방이 오리무중인 상태가 이어지면서, 검경은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14일, 이은해와 남자친구 조현수는 검찰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습니다.

그런데 이은해는 이날 몸을 숨기기에 앞서 친구 A씨에게 "구속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검찰은 전날 1차 조사에서 '숨진 남편에게 복어 독을 먹였는데 왜 죽지 않느냐'며 이 씨와 조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추궁했고, 범행 증거까지 내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이 씨는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고 판단하고 친구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메시지를 받고 이 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두절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경은 이 씨 도피 과정에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수사 중입니다.

이 씨와 조 씨는 도주 약 4개월 동안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두 사람 외에 (조력자가) 더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 않나…"

수사당국은 남편 명의로 가입한 8억 상당의 생명보험이 보험료 미납으로 효력을 잃자, 돈을 빌려 납부하고 두 차례 되살린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