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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병석, 중재안 없이 '중재'…與, '최고령' 김진표로 안건조정위 2중 무력화

등록 2022.04.19 21:07 / 수정 2022.04.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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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령인 김진표 의원을 법사위에 투입해, 야당의 반대를 무력화하는 이중 장치까지 마련하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최장 90일의 숙의기간을 위한 안건조정위원회를 야당이 소집할 경우, 연장자가 임시사회권을 쥐게 되는데, 나이가 많은 야당의원으로부터 이 권한을 빼앗아오기 위해 21대 국회 최고령인 김 의원을 투입한 겁니다. 그동안 쟁점법안 처리에 멍석을 깔아준 박병석 의장의 행보도 관심이죠.

계속해서 장용욱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법사위 간사를 불러, 한 시간 반 가량 양측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중재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박형수
"(쟁점사항) 보완을 해서 그 부분들이 해소될 수 있는지 여부를 다시 한 번 검토를 해줄 것을 (국회의장이) 요청을 하셔서.."

민주당은 회의실 배경도 '권력기관 개혁'으로 바꾸고, 속전속결 가속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박홍근
"이제 검찰 기능의 정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수사 공정성을 의심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한 것도, '검수완박에 힘을 싣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김대중 대통령의 어록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방관은 최대의 수치, 비굴은 최대의 죄악입니다."

민주당은 복당을 신청한 양향자 의원을 무소속으로 법사위에 배치한 데 이어, 김진표 의원으로 안건조정위 2중 무력화 장치도 완성했습니다.

최장 90일 숙의기간을 갖는 안건조정위가 가동되면 75세로 연장자인 김 의원이 임시위원장으로 사회권을 갖습니다.

여기에 무소속 양향자 의원까지 여당과 보조를 맞추면, 4대 2로 안건조정위를 끝낼 수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한기호 의원을 법사위에 투입했지만 김 의원 보다는 5살 어리고, 당내 최연장자인 홍문표 의원도 김 의원보다 생일이 5달 느려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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