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한 주, 거리두기 해제로 온전한 일상 회복에 거의 다다랐죠. 내일부터는 방역과 의료체계도 이전 모습으로 돌아갈 시작점에 섭니다.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수두나 홍역과 같은 2급으로 내려갑니다. 영화관에서 팝콘도 먹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영화관. 상영시간이 임박하자 관람객들이 먹던 팝콘을 휴지통에 버립니다.
강동혁 / 서울 성북구
"영화관에 오게 되면 팝콘하고 콜라 이런 것을 먹는 게 재미였는데, 그런 게 안 되다 보니까 먹다가 버리는 경우도 많고…."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이 사라집니다. 정부가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했던 '취식금지' 조치를 내일부터 해제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영화관과 실내경기장, 대중교통 등에서 식음료 섭취가 가능하고, 마트와 백화점에서도 시식이 허용됩니다.
환기와 간격 유지 등을 지키는 조건입니다. 다만,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취식이 계속 금지됩니다.
일상에 한걸음 가까워졌지만, 그만큼 감염 우려도 커졌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22일)
"마스크를 벗게 되면 침방울 배출 가능성이 훨씬 커집니다. 음식을 드시는 시간 이외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는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수두와 홍역 같은 2급으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한달 정도 이행 기간을 갖기 때문에 당장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없습니다.
확진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신고만 '즉시'에서 '24시간 내'로 달라질 뿐입니다.
정부는 4주 간 유행 상황 등을 지켜본 뒤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도 이번주 논의를 시작해 다음달 초 확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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