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갯벌은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먹거리의 보고죠. 최근엔 갯벌의 미생물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환경을 정화하는 역할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갯벌 5곳이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도 2곳이 세계 유산 등재에 도전합니다.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보성 갯벌입니다. 바닷물이 지나는 곳마다 구불구불한 물길이 생겼습니다.
갯벌 구석구석마다 짱뚱어와 농게가 춤을 추듯 기어다닙니다.
장동범 / 보성 뻘배어업보전센터장
"해수욕장이 없는 순수한 미질 갯벌로 이루어진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뭅니다."
갯벌 위를 달리는 뻘배는 어민들의 필수 이동수단.
어민들은 이 갯벌에서 뻘배 어업 방식을 통해 꼬막 등 여러 수산물을 캐고 있습니다.
갯벌은 주민들과 다양한 해양생물이 어울려사는 삶의 터전입니다.
박우육 / 전남 보성군 부군수
"무한한 생태 자원력, 멸종위기 생물들이 살 수 있는 그런 것들이 갯벌 자원의 가장 큰 가치라고 할 수 있겠죠."
갯벌의 환경 정화 기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 우리나라 갯벌에서만 연간 승용차 11만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경오 /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 사무국장
"블루카본의 탄소 흡수 속도가 산림과 같은 그런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가 높다라는 결과가 있었고요."
지난해 전남 보성 등 우리나라 갯벌 5곳이 유네스코 새계유산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올해는 전남 무안·고흥 등 2곳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합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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