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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대기업이라 믿었는데…GS리테일, 수입→국내산 표기해 무더기 적발

등록 2022.04.26 21:21 / 수정 2022.04.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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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질된 식재료에 딱 맞는 양념까지 들어가 있는, 간편 요리세트, '밀키트', 요즘 많이들 찾으시죠. 한 대기업이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가 수입 원료를 쓰면서 국내산으로 표시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업체는 "실수"였다고 주장합니다.

김충령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듭니다. 온라인 쇼핑몰과 자사 슈퍼마켓·편의점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리에 팔립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수입 수산물로 밀키트를 만들곤 온라인에서 팔 땐 국내산으로 표기했다가 해양수산부 품질관리원에 적발됐습니다.

밀키트엔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GS는 주재료를 수입산으로 쓰면서 마치 모든 식재료가 국내산인 것처럼 표기했습니다.

오징어 짬뽕에 칠레산 오징어를 넣고 국내산으로 표기했고, 러시아산 명태로 만든 코다리조림도 국내산으로 광고했습니다. 베트남산 새우 역시 국내산으로 둔갑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허탈합니다.

한미영 / 서울 용산구
"대기업 제품을 저도 먼저 집어요. 믿으니까, 그거 하나거든요. 그런데 대기업에서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믿고…."

정모씨 / 서울 강남구
"속인다고 하는 것은 앞으로 (제품을) 고르는데 있어서 많이 주저하게 될 것 같아요."

GS리테일 측은 온라인몰 홈페이지에 원산지를 간단하게 표기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합니다.

국내산 표기는 허위표시로 적발 직후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품질관리원은 조사를 통해 위법성이 밝혀지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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