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질된 식재료에 딱 맞는 양념까지 들어가 있는, 간편 요리세트, '밀키트', 요즘 많이들 찾으시죠. 한 대기업이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가 수입 원료를 쓰면서 국내산으로 표시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업체는 "실수"였다고 주장합니다.
김충령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듭니다. 온라인 쇼핑몰과 자사 슈퍼마켓·편의점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리에 팔립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수입 수산물로 밀키트를 만들곤 온라인에서 팔 땐 국내산으로 표기했다가 해양수산부 품질관리원에 적발됐습니다.
오징어 짬뽕에 칠레산 오징어를 넣고 국내산으로 표기했고, 러시아산 명태로 만든 코다리조림도 국내산으로 광고했습니다. 베트남산 새우 역시 국내산으로 둔갑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허탈합니다.
한미영 / 서울 용산구
"대기업 제품을 저도 먼저 집어요. 믿으니까, 그거 하나거든요. 그런데 대기업에서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믿고…."
정모씨 / 서울 강남구
"속인다고 하는 것은 앞으로 (제품을) 고르는데 있어서 많이 주저하게 될 것 같아요."
국내산 표기는 허위표시로 적발 직후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품질관리원은 조사를 통해 위법성이 밝혀지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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