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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돌·청동·철가루 등 산업 자재가 미술작품으로

등록 2022.04.28 21:44 / 수정 2022.04.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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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과 청동, 그리고, 철가루가 가진 잠재력에 주목한 작가들이 있습니다. 어떤 재료보다 예술적이면서도 자연의 힘을 느끼게 하기 때문인데요.

최윤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돌 위에 다른 색상의 작은 돌을 올려 마치 수도승의 모습 같은 대형 조각들. 3m 높이의 조각 작품 5점이 전시장을 가득 채웁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돌같이 보이지만 섬세한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작은 석회암 모형을 3D 스캔해 확대한 후 청동 주물을 뜨는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스위스 출신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는, 돌이 가진 에너지와 시간의 축적 조형적인 아름다움에 집중해 왔습니다.

2013년 뉴욕 록펠러센터 광장의 청석 조각과, 2016년 라스베이거스 옆 네바다 사막의 거대한 돌 작품으로 공공 설치미술의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윤혜정 / 국제갤러리 이사
 "현대적인 명상의 시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렇게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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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검정 물감이 자연스럽게 물결을 그려냅니다.

작가는 철가루를 섞은 물감으로 격자 무늬를 그린 뒤 캔버스 뒤에서 자석을 붓처럼 이용해 작업하는데, 자석이 오래 머문 곳에는 밤송이 같은 철 덩어리가 만들어지고, 자석의 움직임에 따라 독특한 무늬가 나타납니다.

박신진 / 가나아트 큐레이터
"자성을 이용해서 원초적인 힘에 의해 움직여지는 조형성을 추상적으로 나타내는 작품입니다"

재료의 물성을 극대화해 원초적인 자연의 힘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이 색다른 경험을 주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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