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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LA폭동 30주년 '화합' 목소리…"좀 더 빨리 전진해야"

등록 2022.04.30 19:34 / 수정 2022.04.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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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청년을 구타한 백인 경찰에게 무죄가 내려지며 발생한 LA 폭동, 기억하실 겁니다. LA 폭동이 일어난 지, 30년이 됐는데요 당시의 상처를 교훈 삼아, 화합하자는 목소리가 미국에서 울렸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2년. 흑인 청년 로드니 킹을 집단폭행한 백인 경찰들이 무죄 선고를 받자, 분노한 흑인들이 LA 도심으로 쏟아져 나와 폭동을 일으킵니다.

6일 동안 이어진 폭력 사태로, 약 60명이 숨지고 2000여 명이 다쳤습니다.

LA 도심의 한인타운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테드 소퀵 / LA 폭동 당시 사진작가
"방화와 기물 파손, 그리고 시위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장 리 /  LA 폭동 목격자
"폭동은 며칠 동안 밤낮으로 계속됐어요. 모두가 정말 무서워했죠." 

폭동 30주년을 맞아 LA 현지의 한인과 흑인들이 한 데 모여 화합을 다짐했습니다.

임혜빈 / 美 한인 비영리재단 대표
"LA 폭동은 한인 사회를 향한 폭동이었습니다. 이제 진실을 드높입시다.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배를 탄 겁니다."

30년 간의 변화에도, 미국 사회 내 인종 차별이 여전하단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로라 킹 / 로드니 킹 딸
"우리는 조금은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좀 더 빠른 속도로 전진해야 합니다."

로드니 킹의 딸은 아버지가 결코 증오나 폭력을 옹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30년 전 폭동이 일어나자 로드니 킹은, 모두 함께 잘 지낼 수는 없냐며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로드니 킹 (지난 1992년) 
"우리 그냥 다같이 잘 지내면 안 되나요?"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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