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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韓 쿼드 합류 가능성에 "쿼드는 쿼드로 유지될 것"

등록 2022.05.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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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한국의 미국 주도 대중견제협의체 쿼드(Quad) 가입에 대해 미 백악관이 "쿼드는 쿼드로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한국의 쿼드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하지만 쿼드는 쿼드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한국과 관여하는 데에는 많은 방법이 있다"며 "미국은 한국과 엄청나게 중요한 파트너십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했다.

현재 가입국인 미국·인도·일본·호주 체제를 유지할 것임을 내비치면서도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수위 관계자도 TV조선에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쿼드 가입은 의제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초 한미정책협의단의 방미 후 협의단 관계자는 TV조선에 "방미 중에도 쿼드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가입국 중 하나인 일본이 한국의 쿼드 가입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바도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젠 사키 대변인은 '지난 60년간 그런 적이 없었는데 한국을 일본보다 먼저 찾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미국의 많은 대통령은 오랜 시간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다"고 하면서 "미국과 한국은 엄청나게 중요한 파트너십과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관계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순방 순서 측면에서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미국은 한국 및 일본과 모두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첫 동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찾은 뒤 22∼24일 일본을 방문한다. 21일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 23일과 24일 도쿄에서 미일 정상회담 및 쿼드 정상회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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