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에 누가 올 것인지, 굵직굵직한 참석자들의 면면이 공개됐습니다. 중국에선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이자 2인자인 왕치산 부주석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한중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한미일 협력 기조에 대한 견제 성격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취임식은 '국민에게 가까이 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기획이어서 화려한 축하공연 없이 장애인과 다문화, 그리고, 청년과 함께 치러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모습일지 홍연주 기자가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은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으로,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새로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축하와 앞으로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자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닌가…."
시 주석이 이례적으로 당선인 신분의 윤석열 당선인과 직접 통화한 데 이어, 역대 최고위급을 파견한 건, 한·미·일 3국 관계에 대한 견제 성격도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에선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를 단장으로, 인기 소설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 씨 등 한국계 인사들이 찾아옵니다.
일본에서는 '친한파' 하토야마 전 총리 외에 하야시 외무상이 참석할 전망인데, 이 경우 4년만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가능합니다.
이번 취임식은 "국민에게 가까이 간다"는 컨셉으로, 윤 당선인과 김건희 여사는 장애인, 탈북자, 다문화 가정 등 국민희망대표 20명과 함께 저 무대로 오를 예정입니다.
축하 무대 역시 다양성과 화합을 주제로 꾸며집니다.
이도훈 / 대통령취임식 총감독
"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대구가톨릭대학교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 국악을 사랑하는 소녀 다니엘라와 웃는아이 공연단…."
윤 당선인은 처음으로 마련된 '돌출 무대'를 통해 관객 속으로 다가가 취임사를 발표하고, 카퍼레이드 등 행사 없이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대통령 업무를 시작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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