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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형마트, 식료품값 급등에 값싼 상품 찾기 '안간힘'

등록 2022.05.07 19:24 / 수정 2022.05.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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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돼지고기, 우즈벡서 체리 수입


[앵커]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오르다보니, 익숙하게 구매하던 식품들도 사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요즘, 캐나다 돼지고기, 우즈베키스탄 체리 같은 생소하지만 가성비 좋은, 산지의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충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돈 목살은 100g에 3500원댄데, 캐나다산은 반 값 정돕니다.

작년 말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행으로 유통 물량이 줄며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보다 30% 넘게 올랐습니다.

마트 측은 이달 초 캐나다산 돈육 70t을 들여왔습니다. 작년 수입량의 두 배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도 반깁니다.

박사중 / 서울 은평구
"굳이 국내산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먹다보니까 더 맛있었던 것도 있었고…."

돼지고기 뿐이 아닙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유통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산지 농축산물을 찾아 나섭니다.

오렌지 하면 미국과 브라질산이 떠오르지만, 상품매대 앞자리는 스페인산 차집니다.

미국 오렌지 산지에 감귤녹화병이 퍼지며 생산량이 급감하고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미국산은 개당 1200원댄데, 스페인산은 900원 정도로 25% 쌉니다.

작황 부진으로 필리핀 바나나가 오르자 20% 정도 저렴한 베트남산을 들여왔습니다.

박정옥 / 서울 영등포구
"(원산지) 차이가 있으니까 약간은 망설이면서 한 바퀴 돌다가 다시 와서 구매하게 될 때도 있고…엄마들 심정은 다 그렇습니다."

미국산 체리 대신 우즈베키스탄산 체리가, 미국 자몽 대신엔 이스라엘산이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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