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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기시다 日총리, 尹대통령 친서에서 "양국 현안 본질적 개선해야…한일 '장애' 제거"

등록 2022.05.10 17:00 / 수정 2022.05.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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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 Reuters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양국 간 현안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에 신속히 임하자"며 이를 위한 "한일 간 '장애'를 제거"를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을 특사로 보냈고, 하야시 외무상이 10일 윤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이 친서를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으로부터 기시다 총리의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 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이 친서에서 "지난 번 일본에 온 정책협의대표단을 통해 윤 대통령의 친서를 감사히 받았다"며 "대표단은 한일 관계의 악화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말했다"고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먼저 보낸 친서 내용도 언급하며 "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을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님께서 제게 보낸) 친서에서도 쓰셨듯 '국제 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현재의 국제 정세 속 한·미·일의 전략적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한일 관계의 개선을 위해 양국 간 현안의 본질적인 해결에 신속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의 '장애'를 제거하고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가 언급한 한일 간 장애란 '강제 징용 판결'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법원은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배상을 해야 한다며 한국 내 일본 기업 재산을 현금화하도록 판결한 상태다. 이르면 올해 여름,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주식 등 자산에 대한 현금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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