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만 2만 6천명이 돌아본 청와대 저희도 한 번 돌아볼까요. 우선, 1시간 남짓 걸리는 3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출발하는 문의 위치가 다를뿐 관람 내용은 같습니다.
'정문'에서 출발해 상춘재와 역대 대통령이 지냈던 관저를 지나면,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을 만나게되고, 왕의 어머니를 기리는 칠궁도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경로는 청와대 동쪽, 춘추문에서 시작해서 서쪽, 영빈문으로 나오는 코스와 반대로 영빈문에서 시작해서 춘추문으로 나오는 코스입니다.
자, 그럼 저와 경로를 익히셨으니 실제 어떤 모습인지는 이태희 기자가 직접 설명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이곳 영빈관에서 시작해 청와대를 50분간 관람하는 코스를 돌아보겠습니다. 저와 함께 가보시죠.
익숙한 푸른 기와 건물앞, 넓은 잔디밭이 사진 찍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
좀 더 가면 수궁터에서 아픈 역사와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천하에서 가장 복 받은 땅이란 표시가 있죠. 조선시대 왕궁을 지키는 '수궁'이 있던 자리인데. 일제 시대엔 조선총독 관사를 지었고, 이후 옛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곳입니다.
관저 옆으로 등산로를 따라 가면, 흥선대원군이 세운 오운정이 보입니다. 자연 풍광이 신선 세계 같다고 해 오색구름을 뜻하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박민주 / 경북 경산시
"원래 못왔었는데, 구경하니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신기해 하고, 저도 신기하고요…."
박만고 / 서울시 은평구
"교육 차원에서라도, 청와대라는 곳을 손주들한테 가르쳐주고…."
그 옆엔 2018년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이 가부좌를 틀고 있습니다.
9세기 통일신라 시대 때 만들어졌는데 잘생겨서 '미남불'이라고도 불립니다.
상춘재를 지나 쭉 내려가면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녹지원입니다. 매년 봄 어린이날 행사 등이 열렸던 곳인데, 앞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춘추관 기자실이 마지막 코스입니다. 본관에서 워낙 뚝 떨어진 곳에 있어, 이곳에 근무하면서도 청와대를 다 둘러보지 못한 출입기자들이 꽤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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