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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꿈과 상상을 그린 화가…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호안 미로'

등록 2022.05.11 21:47 / 수정 2022.05.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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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이 한데 모였습니다. 1975년 미로, 본인이 직접 설계한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에서 건너온 작품들입니다.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보는 사람을 미소짓게 하는 그림을, 박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머리 위를 지나는 검은 선. 얼핏 볏을 세운 새처럼 보이지만, 모자를 쓴 여인의 모습입니다.

색채만 남은 평면적 화면. 사물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는 추상표현주의 회화를 연상시키지만, 알고 보면 노란 달빛 아래서 일하는 농부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에서 전통적 작법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로는 사물을 단순한 기호로 표현함으로써 본질만을 남기려 했고, 원근법을 폐기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극대화했습니다.

대신 그의 작품을 차지한 건 동화적 상상력과 유머입니다.

한영지 / 마이아트뮤지엄 큐레이터
"순수한 색채와 시적인 상징적 기호가 호안 미로 작품의 특징인데요. 시인이 표현하면 해석은 독자의 몫이 되는…"

초현실주의의 대표 화가로 불리면서도 하나의 사조로 규정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작가.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그의 작품들이 관람객의 마음에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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