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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물가 충격에 원달러 환율 1290원 뚫었다…증시도 급락

등록 2022.05.12 21:06 / 수정 2022.05.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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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충격 '도미노'


[앵커]
우리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돈을 빼 나가며 따라서 환율이 오릅니다. 원화를 팔면서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반대로 달러 수요가 늘어나 달러값이 비싸지는 겁니다. 오늘은 달러 환율이 1290원을 넘어서 1300대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달러 가수요까지 불러오면 환율이 걷잡을 수 없이 오를수도 있습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마다 환율이 폭등해 어려움을 겪었던 악몽이 재현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게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밤사이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8.3%.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율에 미 증시는 다시 폭락했고, 우리 증시도 충격을 고스란히 떠 안았습니다.

코스피는 2550선까지 빠지면서 1년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연중 최저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준의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은 반복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상당한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요."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갈수록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26개월 만입니다.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환율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금융위기 당시의 수준인 1300원을 돌파할 거란 관측에도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승욱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무역수지도 적자고 한국을 빠져나가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많잖아요.이런 요인들 때문에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더 많다고 봅니다."

수입 물가 폭등과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와 함께 해외 유학생들의 고통도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

KDI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환율 상승과 자본 유출이 심화될 수 있어 정부의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가운데 한미 통화 스와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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