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민주 일각, 성 비위 논란 터지자 "하반기 국회의장 여성으로" 주장 제기

  • 등록: 2022.05.13 오후 15:50

  • 수정: 2022.05.13 오후 18:51

/ 조선일보DB
/ 조선일보DB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최근 잇단 당내 성 비위 의혹에 대처하기 위해 하반기 국회의장을 여성 의원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은 "당내 여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국회의장을 여성으로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추대 형식으로 4선의 김상희 부의장을 국회의장으로 밀자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국회의장을 여성 몫으로 하고, 부의장을 남성으로 해 쇄신 의지를 보이자는 취지라는 것이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여성운동가 출신인 남인순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러닝메이트로는 5선의 변재일 의원이 부의장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대보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 때 시행된 '콘클라베 방식'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여론 형성을 유도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성 비위 문제를 본질적으로 수습하려는 게 아닌, 보여주기식 정치로 무마하겠다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박완주·최강욱 등 성 비위 관련 문제를 일으킨 동료 의원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수준 낮은 쇼 정치로 위기를 모면해 보겠다는 낮은 술수 아니냐"고 비판했다.

현재 국회의장 후보로는 김진표·이상민 의원(5선), 김상희 의원(4선) 등이 거론되고, 부의장 후보로는 4선 김영주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돼 온 5선 변재일 의원은 부의장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혜숙 의원이 분과위원장으로 있는 국회의장·부의장 선출분과위는 이날 오후 3시 회의를 하고 선출 방식을 논의한 뒤 이르면 오후 늦게 발표할 예정이다.

국회법상 후반기 새 의장단은 오는 24일까지 선출되어야 한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