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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대통령 "北에 백신 지원 방침"…남북대화 물꼬 트이나

등록 2022.05.13 21:02 / 수정 2022.05.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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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뒤늦게 코로나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는 전해 드린 바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도 다 보셨을 겁니다. 문제는 북한의 의료 수준입니다. 백신도, 의료 시설도 부족한 상태여서 한번 확산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북한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는 있습니다만 그냥 둘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 한 듯 합니다. 북한에 백신과 의약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북한이 받아들여야 이 제안은 의미가 있겠지만 이 제의가 받아들여지면 다른 인도적 지원과 함께 대화의 물꼬가 터질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에 백신과 의약품 지원 방침을 밝힌건 북한이 코로나 발생을 인정한지 하루만입니다.

대통령실은 "구체적 지원방안은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과 백신 지원 실무접촉하실 건지?) 당연하죠. 당연하죠. 기본적으로 통일부 라인으로 해가지고…"

대북 제재는 유지하되 인도주의적 지원은 별개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어떤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다만 대통령실은 북측과의 직접적인 협의 단계는 아니라며 북한의 반응에 따라 추가 조치를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통일부의 남북 보건의료협력 예산은 954억원으로, 대북 직접지원과 함께 WHO와 같은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 지원도 거론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코로나19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백신이 필요한 국가들에 3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시급히 백신이 필요한 국가들에게 충분한 공급과 안전하고 빠른 접종을 지원…"

그간 국제사회의 백신지원을 거부해왔던 북한이 윤 대통령 제안을 받아들이면 한반도 위기 국면이 대화 국면으로 급반전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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