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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억 날렸다"…'99% 폭락' 루나 투자자, CEO 집 찾아가

등록 2022.05.13 21:16 / 수정 2022.05.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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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시가총액이 50조 원에 달했다던 가상화폐가 하루 만에 이렇게 허무하게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가상화폐가 물론 위험성이 큰 투자자산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선 날벼락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 가상화폐를 만든 삼람은 이제 갓 서른살 된 컴퓨터 전문가로 '한국의 일론 머스크'란 말까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이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이어서 윤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 루나와 테라 코인을 발행하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사는 곳입니다.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지만, 어제 저녁 6시 20분쯤 한 남성이 권 대표 집을 찾아왔습니다.

초인종을 누른 뒤 권 대표가 있는지 물었고, 집안에서 대꾸가 없자 그냥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을 찾아간 사람은 인터넷 방송 진행자 A씨. 루나 코인에 20억원을 투자했다 다 날리게 돼 권 대표를 만나러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 / 인터넷 방송 진행자
"찾아갔던 것도 무슨 상황이 됐으면 인터뷰를 하던가 나와서 말을 해야 되잖아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잖아요. 그래서 이제 대화라도…."

권 대표 가족은 인터넷 등에 집주소가 노출됐다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제 신고 들어왔을 때 바로 긴급 피해자 안전조치를 했고요. 추가적인 부분은 피해자 통해서 더 확인할 예정…."

경찰은 16일 A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31살인 권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을 거쳐 테라폼랩스를 창업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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