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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이자 백신 접종 뒤 급성심낭염 7배"…보상 길 열리나

등록 2022.05.13 21:24 / 수정 2022.05.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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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장을 감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심낭염 발생률이 7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3월 백신 인과성이 인정된 급성심근염에 이어 심낭염도 보상대상에 포함될 지 주목됩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말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한 20대 남성 A씨. 사흘 뒤 가슴을 찌르는 흉통과 함께 급격히 기력이 떨어졌습니다.

A씨
"심장 두근거리고, 과호흡에 불면증에 또 컨디션이 엄청 저하가 돼가지고…."

검사 결과 심장을 감싼 막에 염증이 생긴 심낭염이 의심되는 상황. 하지만 접종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아 병원비 수백만 원을 자비로 부담했습니다.

A씨
"약은 약대로 먹고 낫지도 않고 너무 지옥 같았죠."

그런데 최근 의학한림원 연구 결과, 1차 접종을 화이자로 한 경우 급성심낭염 발생률이 약 7배, 모더나 백신은 5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차 접종에선 화이자 6.5배, 모더나는 1.77배 올라갔습니다.

김계훈 /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다른 원인을 찾기 어렵다, 백신이 가장 인과성이 높겠다 하는 부분들이 확인이 된…."

현재 접종 후 심낭염 발생 신고는 모두 205건. 정부가 이번 결과를 토대로 24일 피해보상위원회에서 인과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보상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앞서 3월엔 백신 접종이 급성심근염 발생을 8.5배 높인다는 한림원 발표 뒤 정부는 이전 피해자까지 소급 보상을 진행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의료비 지원한도를 5000만원, 사망 위로금은 1억원으로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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