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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그랜저 판매량 제친 '포터·봉고'…"반도체난·배달호황 덕"

등록 2022.05.13 21:34 / 수정 2022.05.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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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의 발'로 불리는 소형 트럭들이 국민 승용차인 아반떼와 그랜저를 제치고 판매량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소형 트럭은 경기 불황에 잘 팔린다는 공식이 있었는데, 최근엔 다른 이유가 생겼다고 합니다.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짐을 한가득 실은 화물차도, 상품을 나르는 택배차도, 모두 소형 1톤 트럭이 쓰입니다.

현대차 '포터'는 이름 그대로 '짐꾼' 역할을 하며 '자영업자의 발'로 불리는데, 이들에겐 없어선 안 되는 존재입니다.

김성태 / 자영업자
"이거 없으면 납품 못 하죠 우리. 밥 못 먹고 살지."

이같은 생계형 화물차 판매는 '포터 지수'라는 말이 있을 만큼 자영업자 수에 좌우돼 왔는데, 코로나로 자영업자 수가 줄어든 최근에도 잘 팔렸습니다.

배달 시장이 커지고 캠핑카로 개조해 이용하는 '차박' 인기가 꾸준한 판매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달, 포터와 봉고3가 그랜저와 아반떼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한 건데, 나란히 1,2위에 오른건 처음입니다.

또 승용차는 반도체 수급난에 출고 시기가 늦어져 판매가 줄었지만 트럭은 상대적으로 반도체 수급난 영향을 덜 받았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주기가 굉장히 길기 때문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가 승용차 대비해서 60~70% 이하라고 보고 있어요 수급조정에 있어서도 유연성이 크다"

전기 화물차 보급 정책으로 전기차 트럭 판매가 늘어난 것도 한 몫했습니다.

반도체난과 배달호황, 산업정책 변화가 자동차 판매 실적을 바꿔놓았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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