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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루나 CEO 가족 신변보호요청' 경찰 내부 보고서 유출

등록 2022.05.14 19:26 / 수정 2022.05.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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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 착수


[앵커]
하루 아침에 휴지조각이 된 가상화폐, 루나를 만든 개발자의 가족이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개인 정보가 담긴 경찰 내부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됐습니다. 경찰은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루나와 테라 코인 개발자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사는 집에 의문의 남성이 찾아온 건 그제 오후 6시 20분쯤입니다.

인터넷 방송 진행자 A씨는 "루나 코인에 투자했다 20억 원을 날리게 돼 권 대표를 만나러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대표의 가족들은 즉시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권 대표 가족의 신변보호 내용을 담은 경찰의 내부보고서가 유출됐습니다.

이 보고서엔 신고 일시와 피해사실은 물론, 신고자의 구체적 주소까지 적혀있습니다.

권 대표의 신상정보와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내부 직원이 보고서를 찍어 SNS 등을 통해 퍼뜨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김응철 / 변호사
"공무상비밀누설죄에 해당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크고요. 개인정보보호법에도 당연히 해당할 수 있는…."

앞서 김건희 여사 내사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경찰관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선고유예를 선고받았고, 경찰 내부에선 중징계인 '강등'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유출자가 확인되면 감찰과 함께 징계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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