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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테라·루나 출시 CEO "내 발명품, 모두에 고통" 사과

등록 2022.05.14 19:28 / 수정 2022.05.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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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총, 6개월만에 1300조원 증발


[앵커]
폭락 사태 이후 종적을 감췄던 루나의 개발자가 SNS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 발명품이 고통을 줬다"며 자신의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가상화폐 투자 피해가 더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최근 반 년 새,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1300조원 증발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 발명품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주게되어 비통하다"

루나와 테라USD를 개발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는 오늘 트위터를 통해 처음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CEO는 "이번 폭락 사태에도 루나와 테라를 팔지 않았다"며, "본인과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익을 본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루나와 테라USD는 '휴지조각'으로 전락했습니다.

일주일새 99% 넘게 폭락한 루나는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고,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는 0.000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른 코인에도 여파가 미치면서 대장 격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작년 4분기의 사상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나는 추락세를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반 년 만에 약 1300조 원이나 증발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도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와 긴축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심각한 유동성 경색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퍼질 거란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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