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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커스] "식용유 구매 제한까지"…尹 정부, 물가 잡기 '발등의 불'

등록 2022.05.14 19:31 / 수정 2022.05.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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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등 금융 시장이 흔들리는 건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때문인데요 이미,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오르고만 있습니다. 인도는 식용유에 이어, 밀도 수출을 금지시키면서 식량 안보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마주한 인플레이션에, 이유경 기자가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회의. 1호 지시는 '물가 대책'이었습니다.

수석보좌관회의 (5월11일)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일 문제가 물가이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오르면서 두달 연속 4% 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이충구 / 서울 신대방동
"고깃값도 너무 많이 올랐고 생선도 많이 오른 거 같아요. 주로 세일할 때 많이 사요, 너무 비싸니까."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전쟁터로 바뀌면서 곡물 생산까지 감소하자, 전세계 물가가 더욱 가파르게 치솟는 겁니다.

식용유 값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뛰면서 사재기 우려가 나오자 대형마트에는 한 사람당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는 안내문까지 내걸렸습니다.

김정미 / 치킨집 운영, 경기 고양
"식자재 대용량 18L 이런 거요, 큰 거. 그것도 1인당 1개씩 밖에 구매를 못해요."

그나마 안정적이던 농산물 가격도 들썩입니다.

주요 농산물 32개 중 6개를 제외한 나머지 가격이 올랐고, 배추는 평년 대비 180% 가량 치솟았습니다.

이인호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농산물의 경우) 파종에서 수확까지 시간도 걸리고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물가상승이) 1년은 적어도 지속이 될 것같고요."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인도네이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밀 생산량 2위인 인도는 밀 수출 전격 금지에 나섰습니다.

식량 수출국들이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식량 안보'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식량 안보 위기를 극복해 식량 주권을 확보하고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고금리, 고환율까지 '3고 파도'의 시험대를 윤석열 정부는 과연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 지,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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