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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대통령 "전시연립내각으로 나라 구한 英처럼 초당적 협력 필요"

등록 2022.05.16 21:02 / 수정 2022.05.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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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정연설서 협치 강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회 연단에 섰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이후 가장 빨리 국회에 와서 연설을 한 기록이라고 합니다. 일단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야당과의 협치, 특히 국무총리 자리까지 비어 있는 상황이고, 경제 문제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북한 문제도 심상치가 않지요. 국회, 특히 야당의 협조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실적 절박감이 대통령을 국회로 향하게 한 듯 합니다.

연설의 시작은 윤석열 정부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호소였고, 마지막은 초당적 협력 부탁 이었습니다. 2차 대전 중 영국의 전시 연립 내각을 언급한 것도 상징적인 대목 이었습니다. 오늘은 먼저 윤석열 대통령 첫 국회 연설 주요 부분부터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새정부가 처한 대내외 여건을 위기로 규정하고 2차 대전 당시 영국을 예로 들며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합니다."

패색이 짙던 1940년 보수당 출신 처칠 총리는 노동당의 애틀리 당수를 부총리에 임명하는 전시연립내각을 출범시켜 국민 통합을 이뤘고 끝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진정한 민주주의는 의회주의라며 주요 국정을 야당과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법률안, 예산안뿐 아니라 국정의 주요 사안에 관해 의회 지도자와 의원 여러분과 긴밀히 논의하겠습니다."

시정연설의 핵심인 추경안 통과 협조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적기에 온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상공인이 재기불능에 빠지고 더 많은 복지 재정부담으로 돌아올 것"

370만 소상공인에 최대 1천만원 손실보상금 지급, 코로나 치료제 100만명분 확보 등에 2조6천억원, 물가 등 민생안정에 3조1천억원 등 추경안 세부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역대 시정연설 중 가장 짧은 14분 40초 가량의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경제와 위기, 민생,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고, 여당뿐 아니라 야당 의원들로부터 18번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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