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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대통령 "北, 핵실험 준비중…백신·인력 지원할것"

등록 2022.05.16 21:05 / 수정 2022.05.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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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견제' IPEF는 "바이든과 논의할것"


[앵커]
당초 예상은 신속한 코로나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설명에 집중할 거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추경안 설명에 앞서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 특히 지정학적 위험 북한 문제, 나라 안팎의 금융시장 불안정 문제 등을 언급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야당도 동의하는 코로나 보상 문제보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보 문제에 더 방점을 둔 연설이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앞으로 펼쳐갈 외교정책의 방향도 자연스럽게 제시됐고, 북한에 대해서는 일단 코로나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홍연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은 북한이 올들어 16번 도발했다며 안보현실이 엄중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올해 들어서만 16번째 도발이며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도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는 언급하지 않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보건 인력이 파견된다면, 지난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6년 만에 우리 인력이 북한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통지문을 보내려 했지만, 북 측이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닷새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의 주요의제도 공개하며 국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IPEF는 중국 견제를 위한 경제협력체로, 다음주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일 기간에 공식 출범이 유력합니다.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IPEF 참여를 시사한 윤 대통령의 오늘 연설이 한미관계 강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한중관계는 새정부 초반부터 격랑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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