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국민의힘 후보들이 앞서거나 접전을 벌이는 건,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 강원·충청권에선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란 기대감이 모두 60%를 넘었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인준에 협조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이어서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충청권 민심은 새 정부에 대한 견제가 아닌 국정 안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대답은 대전 54.2%, 충남 55.9%, 충북 56.1%, 강원 59.5%로 모두 과반이었고, 견제론에 비해서 14~26%p 높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예상에 대해선 긍정 전망이 64~67%로, 부정 전망을 많게는 2배 이상 앞섰습니다.
새 정부 인사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10.3~16.1%p 웃돌았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지 44일이 되도록 다수당인 민주당이 인준 표결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에선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인준에 협조해야 한다는 대답이 63.7%로, 협조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 28.1%를 두 배 넘게 앞섰습니다.
충북(60.5%), 충남(58.2%), 대전(56.9%) 등도 협조 여론이 훨씬 더 높았습니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대선보다 낮아지는 걸 감안하면, 어느 후보 지지층이 실제 투표장에 많이 가는지가 승패를 가를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남성은 윤석열, 여성은 이재명으로 지지세가 갈렸던 20대의 경우,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적극 투표층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40%대에 그쳤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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