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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예비약 보급 집행 안 돼" 질타하며 약 공급에 軍투입 명령

등록 2022.05.16 21:22 / 수정 2022.05.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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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규 발열자 39만명


[앵커]
북한의 코로나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코로나 신규 확진자를 뜻하는 발열자가 39만 명을 기록하면서, 누적 환자 수는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 회의에서 의약품 공급 지시가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며 간부들을 질책하고 군을 투입해 약품 공급을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코로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어제 하루만 39만여 명의 신규 발열자가 발생했다며, 누적 발열자 120만 명, 사망자 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코로나 발생 사실을 인정한 뒤 세번째로 소집한 당 협의회에서 "의약품이 주민에게 제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조선중앙TV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행위를 신랄히 질책하시였습니다."

정치국이 국가의약품을 풀어 민간에 보급하란 '비상지시'를 내린지 닷새가 지났지만 지시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자인한 겁니다.

방역시스템 마비가 중앙행정체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일독재체제인 북한에선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정치국 협회의는)북한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정치 협의체 거든요. 김정은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를 연속으로 열었다는 것은 굉장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위해 군 투입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졌고 백신은커녕 기본 의약품마저 부족한 상태여서 당분간 확진자 폭증세가 지속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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