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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처방 버드나뭇잎, 코로나에 효과?…"아스피린 성분 들었지만 효능 없어"

등록 2022.05.16 21:23 / 수정 2022.05.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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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자, 북한은 당 기관지까지 동원해 버드나뭇잎과 꿀 등을 먹으라는 민간요법을 자가치료법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처방이 과연 효능이 있는건지 의심하시는데요. 

국내 의료 전문가들에게 북한 당국의 처방이 정말 효과가 있는건지 권은영 기자가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기침이 나면 꿀을 먹어라"
"열이 나면 버드나무 잎을 우려 하루에 3번 먹어라"

북한이 당기관지 노동신문 등을 통해 연일 소개하고 있는 코로나 자가치료법입니다.

민간요법으로 효과를 봤다는 사례들도 선전합니다.

조선중앙TV
"민간요법이 제일 좋습니다. 소금물 함수하고…(소금물 함수, 쑥 연기 피우기, 식초 소독…)"

실제로 버드나무 껍질엔 해열 소염작용을 하는 아스피린 성분인 살리실산이 많고, 꿀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함유된 용량이 적어 북한이 안내한 방식만으론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마상혁 / 전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성분이 굉장히 미미하게 포함이 돼 있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겁니다."

특히 코로나 19 해열제로는 아스피린 계열이 아닌 이부프로펜 계열이 권고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의학적으로 코로나를 치료하는 약이 절대 아니죠. 아스피린을 해열제로는 권고를 드리진 않잖아요"

민간요법까지 동원한건 북한 방역시스템이 이미 한계를 넘어섰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사망자가 최소 3만 4천여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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