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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를 만큼 올랐는데"…식용유 이어 밀가루 또 '비상'

등록 2022.05.16 21:30 / 수정 2022.05.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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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기도 힘들어"


[앵커]
금리 인상에 고려되는 변수 가운데 하나가 고물가 인데요,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하면서 식용유에 이어 이번엔 '밀가루 대란'이 우려됩니다. 밀가루를 쓰는 식당들은 가격 걱정을 넘어 밀가루를 확보할 수 있을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중국요리집은 일주일에 20kg 짜리 밀가루를 10포대 넘게 쓰는데, 지난해보다 가격이 30% 넘게 뛴데다, 구하기도 힘듭니다.

짜장면 값을 올려야하나 고민입니다.

전해영 / 중국요리집 운영
"가격은 30% 이상 뛰었고요. 10개를 시키면 2-3개밖에 안가져다주는 현실이거든요."

식용유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정선화 / 중국요리집 운영
"6-7개를 주문하면 (공급업체에서) 한 두통을 주실 정도예요."

아침 저녁으로 가까운 근처 식자재마트에 가서 사다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전쟁터로 바뀌면서 밀과 옥수수, 대두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 밀 선물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가까이 급등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밀 생산량 3위인 인도가 수출 금지를 선언하면서, 밀가루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한두봉 / 고려대 식품경제학과 교수
"(우크라이나) 농업기반시설이 많이 파괴됐기때문에 복구되는데 오래걸리기 때문에, 식량위기는 3년 정도 갈 것이라고"

정부도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90%를 지원하는데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밀가루 가격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밀가루가 주 원료인 라면과 과자 등으로 가격인상이 도미노처럼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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