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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존폐 기로' 김진욱 공수처장 "인력 부족 탓 미숙함 송구"

등록 2022.05.16 21:40 / 수정 2022.05.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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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단 개선안 못 내놔


[앵커]
민주당이 검찰 개혁의 완성이라고까지 평가했던 공수처가 새 정부 들어 완전히 길을 잃어버린 듯한 분위기입니다. 사실상 존폐 기로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요. 김진욱 공수처장이 오늘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 "인력 문제, 공간의 문제 때문에 공수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 때 있었던 여러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진욱 공수처장이 1년여 만에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출범직후 파문을 일으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에스코트 조사'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진욱 / 공수처장
"송구스럽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정부청사 5동에 급히 입주하게 됐습니다. 수사 보안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4월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처럼 검사 13명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던 김 처장.

하지만 공수처 설립 1년여 동안 내내 수사 능력 논란에 시달려야 했고, 결국 인력 부족 때문이란 진단을 내놨습니다.

김진욱 / 공수처장
"공수처는 검사 25명, 수사관 40명, 인력 부족 문제가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수처 개혁 공약과 관련해서는 "공수처 설립 대의명분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공수처 '대수술'이 예고된 상황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였지만, 인력과 시스템 탓만하고 특단의 자구안은 안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 처장은 "성역없는 수사는 윤 정부에도 기여하는 일"이라며 사퇴설도 일축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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