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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8조 증발' 루나에 큰손들까지 타격…루나 대표 집 찾아간 BJ 경찰 출석

등록 2022.05.16 21:42 / 수정 2022.05.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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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사이 전세계에서 58조 원을 날려 버린, 루나와 테라로, 패닉에 빠진 건 20만 명에 육박하는 국내 투자자뿐이 아니었습니다. 외국계 큰 손들도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기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과연 가능할까요?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루나 투자로 큰 손실을 입은 온라인 방송 진행자 A씨. 홧김에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가 주거 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고개를 숙였습니다.

A씨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대략 20~30억원 정도 손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권 대표의 공식 사과와 해명도 요구했습니다.

A씨
"(권도형 대표는) 공식 석상에 나와서 그분(투자자)들에게 일단 사죄를 하고 가진 자금을 동원하던 어떠한 계획을 말할 수 있도록"

지난 일주일 사이 전세계에서 증발한 루나·테라의 시가총액은 약 58조원. 국내 투자자 20만명에, 테라폼랩스에 돈을 댄 외국계 큰손까지 손실을 입었습니다.

해외에선 권 대표가 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발행업체가 보유한 4조 5000억 원대 비트코인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 금융당국은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지만, 피해자 구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조작이 있었다면 형사적인 처벌 고려가 가능할 수 있겠지만 이런 행위에 대한 가능성이 없다면 현재 체계로선 책임을 묻기 어렵고요."

루나와 테라가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테라폼랩스 측은 남은 자산으로 소액투자자부터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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