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부부였던 배우 조니 뎁(59)과 앰버 허드(36)의 법정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허드의 충격적인 증언이 또 나왔다.

영국 BBC에 따르면 허드는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뎁과 결혼생활을 이어갔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드는 뎁에게 반복적인 학대를 당했다면서 신혼여행 때에도 폭행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2015년 2월 결혼 후 아시아에서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하던 중 뎁이 자신을 공격했다고 밝힌 허드는 "그는 아주 오랜 시간 내 목을 졸랐다"며 "뎁이 일부러 그랬을 리가 없다고 생각해 두려웠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허드는 폭행의 원인이 뎁의 질투심이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프랑코의 상대 배역으로 출연 제의를 받은 뒤 뎁이 질투심에 사로잡혀 자신을 주먹으로 때리고, 가구 속으로 던졌다는 것이다.

뎁과 허드는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5년 2월 결혼했으나 2016년 8월 이혼에 합의했다.

허드는 이혼 후인 2018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뎁은 누구를 지칭하는지 분명하다며 5000만달러(약 613억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허드는 뎁을 상대로 1억 달러(약 1226억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내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