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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재순 "생일빵 당한뒤 화가나 '뽀뽀해달라' 얘기…상처 입은 분께 사과"

등록 2022.05.17 17:20 / 수정 2022.05.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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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비위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7일 검찰 재직 시 두 차례 성 비위 관련 징계 처분을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생일빵' 일화를 꺼내 해명했다.

윤 비서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2003년도 일을 거론하며 "윗분들로부터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 격려금을 받았다"며 "공교롭게 그날 제 생일이었고 직원들 10여 명에게 소위 말하는 생일빵이란 것을 처음 당해봤다"고 했다.

이어 "하얀 와이셔츠에 까만 초콜릿 케이크가 뒤범벅됐다"며 "생일에 뭐해줄까 하기에, 이 말씀을 여러 사람 앞에서 해야 하는지, 또 다른 불씨가 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습니다만 '뽀뽀해 주라' 라고 화가 나서 했던 말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래서 볼에다 (뽀뽀를) 하고 갔던 것"이라며 "그런데 마침 제가 성추행을 했다고 해서 그렇다고 당시 조사를 받은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결국 1년 뒤 감찰본부장으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서부지검에 전보조치가 됐다며 "내용은 읽어보지 않고 파쇄기에 갈아버렸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저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과를 드렸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윤 비서관이 2012년 대검 사무관 재직 당시 2차 회식에서 "러브샷을 하려면 옷을 벗고 오라"고 하거나, 여름철 스타킹을 안 신은 여직원에게 "속옷은 입고 다니는 것이냐"고 말했다가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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