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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김현숙 임명 강행…정호영은 '총리 인준 협상카드'로 쓸듯

등록 2022.05.17 21:05 / 수정 2022.05.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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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후 한동훈 법무장관과 김현숙 여가부장관 임명을 단행했습니다. 야당이 한동훈 장관과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둘 가운데 한 후보자의 임명을 결국 강행했습니다. 애당초 지명 철회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과 맞물려 있는 만큼 가급적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이었는데 더 이상은 미룰수 없다는게 대통령의 판단 인 듯 합니다. 결국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의 협상카드로 거론되는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거취 문제가 마지막 관심사로 남게 됐습니다.

이어서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 한동훈 장관 후보자 임명은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어제까지 뭐 (인사청문보고서)가 안 왔기 때문에 이따 출근해서 한 번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결국 오후 5시 정각 한 장관과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 대한 임명 재가가 발표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각 인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컸다"면서 "국회 운영위가 열리고 있다는 걸 감안해 발표 시간을 늦춘 것 같다"고 했습니다.

18개 부처 중 남은 장관은 정호영 후보자의 보건복지부와 중도 낙마한 교육부 2곳입니다.

한덕수 총리 인준은 여전히 불투명한데, 대내외 안보와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총리 없이 국정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여권 관계자는 "부총리 체제로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굳이 지방선거 때까지 서두를 이유도 없다"며 "한 총리 인준과 정호영 후보자 거취를 연계하는 문제는 야당도 물밑에서 요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어제 국회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한 윤 대통령이 장관 임명 강행 이후 또다시 꼬이게 된 정국을 어떻게 풀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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