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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특권층 사는 평양에 軍 투입 "'사랑의 불사약' 전달"

등록 2022.05.17 21:17 / 수정 2022.05.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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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신규확진 26만명


[앵커]
북한에서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26만 명의 환자가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148만 명이 감염됐다고 북한당국이 밝혔습니다. 문제는 백신도, 의약품도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모든 것이 지도자의 은혜로 이어지는 북한식 정치 방역으로는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아직 우리 정부의 지원 제의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군이 해열제와 진통제 등 기초 의약품을 북한 특권층이 모여 사는 평양시내 약국에 24시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중앙TV (16일)
"평양시안의 의약품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하셨습니다."

북한 당국은 어제 하루만 27만여 명의 신규 발열자가 발생했다며, 누적 발열자 148만 여명, 사망자 5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예비약품을 공급하라고 했는데, 사재기나 가로채기까지 벌어지자 군까지 동원했습니다.

조선중앙TV (16일)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행위를 신랄히 질책하셨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하사하는 '사랑의 불사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방역위기조차 김정은 치적 쌓기와 선군통치에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이른바 선군을 앞세우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라고 판단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백신 지원에 답을 하지 않고 있는 북한은 중국에서 약과 산소마스크 등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대북소식통은 "북한 고려항공 소속 대형 항공기 3대가 어제 오전 중국 선양에 도착해 미리 준비된 의약품을 실은 뒤 북으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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