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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크라, '마리우폴 항전 포기' 선언…러, 동남부 사실상 장악

등록 2022.05.17 21:40 / 수정 2022.05.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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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동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에서 군사작전을 포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82일 만에 결사항전의 상징이던 곳을 내준 겁니다. 이로써 러시아는 동남부 국경지대를 장악하게 됐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철소 인근에 폭격이 쏟아집니다. 안에 고립됐던 군인들은, 약은 물론 음식도 부족합니다.

카테리나 프로코펜코 / 제철소 잔류 군인의 아내
"부상자를 치료할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물 한 컵 먹는 게 전부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제철소 안의 부상자 264명을 대피시킨 뒤, 작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제철소에 남은 군인들에게 "스스로 목숨을 지키라"고 명령했습니다. 더 이상의 지원은 없다고 한 겁니다.

한나 말랴르 / 우크라이나 국방차관
"마리우폴의 수비대는 사령부가 정한 모든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러시아 군이 제철소를 봉쇄한 지 27일 만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에서 크름반도로 이어지는 동남부 일대를 장악했습니다.

대신 우크라이나는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군을 밀어내고 국경까지 도달했습니다.

여기 국경엔 러시아 군의 보급 거점인 벨고로드가 있습니다.

크리스 턱 / 킹스칼리지런던 지상군 전문가
"하르키우 주변에서 철수하면서 러시아 군은 전력 보충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이 하르키우 전세를 만회하기 위해 동남부 공세를 더 강화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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