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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무엇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앤디워홀 등 거장들이 표현한 '기억'

등록 2022.05.17 21:44 / 수정 2022.05.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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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의 기억은 얼마나 온전한가요? 급변하는 시대 속에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기억하고, 판단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구의 자는 모습을 과하게 클로즈업해 촬영한 앤디 워홀의 비디오 작품.

인간의 뇌가 수면을 통해 기억을 저장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아랍권 부자의 평범한 일상이 나옵니다.

하루 다섯 번 기도 의식을 수행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놀이로 여겨 방해하는 아들.

평화로운 일상이 서구 미디어가 만들어낸 '편향된 기억'에 의문을 던집니다.

정보가 급변하는 시대, 무엇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 고민하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기억이란 개인의 것이기도 하지만 타인, 공동체에 의해 영향을 받고, 때문에 유동적이고 불완전하다는 점을 작품을 통해 드러냅니다.

거대한 책장처럼 보이는 조형물에는 서로 다른 장면이 쉴새 없이 움직이는데, 전면에 불투명한 보호막이 씌워져 그 움직이는 대상이 무엇인지 작품 뒤쪽에서 보기 전까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김은주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기억이라는 거 자체가 보는 관점이나 정체성, 언어, 문화 이런 배경 지식이나 경험에 의해서 많이 바뀌기 때문에 그런 바뀌는 부분이나 지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미래에 남겨질 기억의 모습을 상상하며 현재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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