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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한동훈 검찰 인사에 "檢 장악해 표적수사 의도" 반발

등록 2022.05.18 21:12 / 수정 2022.05.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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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나쁜 놈 잡겠다" 발언엔 "국민 협박"


[앵커]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장관의 검찰 인사가 "표적수사, 정치보복을 위한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이 어제 취임사에서 범죄자만이 검찰을 두려워 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 말 역시 민주당을 자극한 듯 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고민은 또 있습니다. 한 장관과 각을 세우면 세울수록, 그리고 민주당의 입이 거칠어질수록 한 장관을 오히려 키워주는 듯한 역설적 상황이 적지 않게 당혹스러워 보입니다.

장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동훈 장관의 신속한 검찰 인사에 대해, "검찰을 완전 장악해 표적수사를 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습니다.

박홍근
"한동훈을 앞세워 문고리 칠상시를 완성하고 노골적인 검치 국가를 세우려는 뜻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공식 논평을 통해서도 "'검찰 하나회'로 '검찰 친위 쿠데타'라도 준비하는 것이냐"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윤호중
"검찰 하나회가 부활하는 것은 아닌지, 신군부 대신 신검부가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장관이 "검찰은 나쁜 놈만 잘 잡으면 된다", "범죄자만 검찰을 두려워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한동훈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을 협박하느냐"고 발끈했습니다. 

전임 법무 장관인 박범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지로 몰았던 그 역사의 퇴행길로 갈까봐 두렵다"고 했고, 경찰이 진행한 이재명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압수수색을 두고도 민주당과 이 후보는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정권 시절 추미애, 박범계 두 전직 장관은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정권을 수사한 검사들을 한직으로 발령낸 바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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