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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바이든-文 회동설에…美측 "사전조율 없어" 文측 "美가 제안해야"

등록 2022.05.18 21:22 / 수정 2022.05.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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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야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이 흘러 나온 바 있습니다. 그런데 공식 일정 어디에도 그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동안 물밑에서 오간 내용들을 취재를 해봤는데, 미국 측에선 "문 전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을 조율한 바 없다"는 반응이었고, 문 전 대통령 측도 "미국이 제안해야 만날텐데, 아직 들은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온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외교부를 취재하는 구민성 기자에게 해석을 부탁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방한 3일 간 매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일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이 분단위로 조율한 일정표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면담 일정은 없었습니다.

백악관이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방한 일정에도 없습니다. 

면담설이 처음 나온건 지난달 말 문재인 청와대에서였습니다.

고위관계자는 한 언론에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면 문 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며 "미국 측이 먼저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실체가 없는 두 사람 면담설은 야당 의원이 기정사실로 만들었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에 바이든, 문재인 만남은 매우 중요한 일정이라고 봐요."

구여권 인사들은 '문재인 대북특사론'까지 확대시켰습니다. 

정세현 / 前 통일부 장관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에게)북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북한과 미국의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그런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한미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이틀 전인 오늘까지도 주한미대사관측에서 '면담 일정을 잡기 위한 사전접촉은 없었다'고 했다"면서 "대사관측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측 관계자도 TV조선에 "(회동은)미국 측에서 먼저 제안해줘야 할 문제"라며 "아직 명확하게 들은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협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임박해서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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