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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물가는 상향, 성장률은 하향…반년만에 암울해진 경제 전망

등록 2022.05.18 21:26 / 수정 2022.05.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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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 KDI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2%로 대폭 올려잡았습니다. 작년 하반기 예측보다 2.5%p나 뛰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변수가 있었습니다만, 반 년 전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것이고, 우리 경제엔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운 거죠. 무섭게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작년 11월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는 3.0%. 하지만 반년만에 2.8%로 내려 잡았습니다.

민간 소비는 좋아져도 설비 투자와 건설 투자가 크게 줄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허진욱 / KDI 경제전망실장
"투자가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가 반등하며 2.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수출 둔화 탓에 내년 성장률은 2.3%로 더 낮아질 거라는 게 KDI 전망입니다.

올해 물가는 4.2% 급등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14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6개월전 KDI 전망치인 1.7%나 작년 말 정부 전망치인 2.2%에 비해 크게 높아진 건데,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 폭등의 영향이 큽니다.

미 연준이 인플레를 잡을 때까지 금리 인상을 밀어붙이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치는 가운데, 세계 경제가 '고물가 저성장'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이인호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물가 올라가기 좋게 돈을 실컷 풀어놨고, 경기가 회복도 되기 전에 인플레가 심해질 것 같으니까 그걸 싸우려면 결국 경기는 위축이…."

원자재 수급 불안과 중국의 봉쇄 조치 장기화 등 갖가지 악재 속에 우리 경제의 스테그플레이션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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