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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프트카드 싹쓸이 수상해'…보이스피싱 막은 편의점주

등록 2022.05.18 21:34 / 수정 2022.05.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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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주인이 날카로운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습니다. 60대 손님이 한꺼번에 선불카드 수 십만원 어치를 사는 걸 수상하게 여긴 건데요, 편의점 사장이 발휘한 기지는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휴대전화를 보던 60대 여성 손님이 한꺼번에 40만 원어치 기프트카드를 주문합니다.

딸과 게임을 하기 위해 산다는 말에 편의점 주인이 고개를 갸우뚱하던 순간 손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가 도착합니다.  

편의점 주인
"핸드폰 배터리가 없으셔서 제가 충전을 해드리면서 핸드폰을 봤는데 거기 문자로 '엄마 샀어?' 이렇게 온 걸 제가 봤어요."

휴대전화에는 편의점에서 기프트 카드를 구입한 뒤 일련번호를 알려 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편의점 주인은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문자메시지는 기프트 카드 일련번호를 이용해 현금을 가로채는 수법의 보이스피싱으로 드러났습니다. 

기프트 카드는 서명 없이 일련번호로 결재하는 선불카드이기 때문에 사용자를 추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일련번호가 있으면 상품권 환전 업체에서 쉽게 현금화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주 활용됩니다.

경찰은 최근 가족을 사칭하는 다양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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