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흉기 강도에 주방도구로 맞선 마트 직원…"사실 무서웠어요"

등록 2022.05.19 21:30 / 수정 2022.05.19 22:2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용 마트에 흉기 강도가 들었는데요, 40대 여직원이 무찔렀습니다. 상대는 20대인데다 체구도 큰 남성이었습니다. 어떻게 제압한 걸까요, 당시 상황이 CCTV에 남겨졌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흉기로 마트 여직원을 위협합니다. 봉지에 돈을 담으라고 재촉합니다.

강도는 휴대전화까지 뺏으려 했고, 여직원이 주방도구로 강도에 맞서기 시작합니다.

다른 손님의 차가 도착하자, 강도는 결국 범행을 포기하고 맙니다.

마트 여직원
"휴대폰 갖고 가려고 하는데, 휴대폰에 카드 다 있어요 여기에. 계속 무서워요. 심장은 쿵쾅쿵쾅…."

지난달 27일 오후 7시45분쯤 전남 무안의 한 외국인 전용 마트에 흉기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태국 국적 40대 여직원이 위험을 무릅쓰고 맞선 덕분에 피해는 없었습니다.

흉기 강도는 범행 15분 전 쯤 마트에서 음료수를 사며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CTV로 21살 A씨를 특정하고 추격에 나선 경찰은, 30km 떨어진 목포의 한 어시장에서 범행 2시간 만에 A씨를 붙잡았습니다.

박장성 / 무안경찰서 현경파출소 경위
"차량 번호를 확인해가지고 이제 상황실에 보고를 하고, 인접 경찰서로 공조 요청했던 겁니다."

마트직원의 용기와 경찰의 재빠른 대응 덕분에 A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